사진(소스 겸용)/카페 글

[스크랩] Brugge 기행

한스 강 2009. 12. 6. 19:43
한국은 엄청 덥다 하던데 이 곳은 더위 한 번 못 느끼고
여름이 어물어물 넘어가는가 보다 했더니..요 며칠 
그럭저럭 햇볓을 구경할 수 있는..기온이 20도가 조금 넘는..
좋은 날씨가 계속되네요.
요즈음 한가한 틈을 타, 남쪽에 사는
동생 집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암스에서 시간 반 걸리는 동생집으로 금요일 내려가
일박 한 후, 다음날 Brugge를 들려보기로 작정한 것이지요.

암스에서 동생이 사는 Hilvarenbeek 자동차 거리 시간 반이나
동생 집에서 목적지인 Brugge는 2 시간 여 걸리더군요.

Brugge(브뤼헤)는 벨기에 서쪽에 있는 도시로서, "북구의 베니스"로
불리우는, 운하와 중세풍의 건물이 어우러져 전형적인 유럽풍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관광도시 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알려져 있고 특히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가장 유럽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에는 중세풍의 건물들이 보존된 도시들이 많으나
특히 Brugge에는 많은 옛 건물들이  밀집되어 보존 된 것 같습니다.

두 영감님들이 다정하게 운하가에 앉아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요기서 맥주 한잔 하고 오믈렛을 4 명이서 점심 겸 먹었는디..
애고, 우리돈으로 한 십이만원 돈이 나오니...아무리 관광지라지만..
도적넘 들.. 우리 영감님 피같은 돈을.. ㅋㅋ

영감님은 손으로 수줍게 입을 가리네..동생은 늠늠하게 걸어가는 구먼
하여간 사진기를 들이대면 피하느랴 바쁜 영감님

마침 가던날이 이 곳에서 5년마다 열리는” Gouden Boomstoet.” 라는 
축제가 벌어지는 날이군요. 한 시간 반 여를  중세의 역사, 생활상을
재현하며 갖가지 복장, 형태로 시가 행진을 하더군요.

조기 의자에 앉아서 관람하는데 의자당 5 유로랍니다.
우리도 물경 20 유로 내고 4명이서 길가에 앉아 구경했는 데..처음엔 이런
도적넘들..소리 나왔으나..후회 안 했답니다. 구경할 만 하더군요. 
5유로 낸 덕에 의자에 앉아서 느긋하게 보고…돈 안낸 사람들은 경찰이 앞으로도
못나오게 하니…5 유로 덕  톡톡히 보고… 잘 구경 했습니다.

멋있는 옷입고 참가한 아저씨... 맘좋게 생기셔서 한 방 찰깍…ㅋㅋ
가던 날이 장날 이라고 마침 도시 축제가 벌어져 도시 전체가 흥겨운 
분위기 속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밤 12시가 넘어
암스로 귀가 하게 되어  몸은 엄청 피곤했습니다만..
오랫만에 장거리 드라이브 겸 외박을 한 주말이였습니다.
(모 카페에 오래전에 올렸던 글을 스크랩해 다시 올려본 것입니다.
 시기적으로.. 또 귀농 카페 특성에 맞지 않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십시요.)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한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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