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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 나라 잘 산다더니 별거 아니네

한스 강 2009. 12. 6. 19:44
제가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정확한 수치는 모르나 
국민소득이 4  만불대인 소위  복지국가라고 칭하는 곳입니다만,
한국에서 이 곳에 오시어 이 곳 사람들 사는 모양새
보신 후 말씀들을 간혹 하십니다.
-애구 , 잘 사는 나란줄 알았는데 별거 아니네-
천번 백번 지당하신 말씀이죠.
대다수가 월세로 살고 있는 아파트는 우리나라 60 년대식
구조를 지니고 있고 길거리 자동차들도 한국에 비해 소형이 많고,
사람들 걸치고 다니는 옷들이나...먹고 사는 거 보더라도 그렇고...
유명한 쇼핑거리라 해도 볼거 하나 없고,살거 하나 없는..
한국과 비교하면 떨어지는 것이 워낙 많은..그런 곳이니까요...
잘 산다는 것이, 과연 무엇이 잘 사는 것인지
막연하고.. 다양한 개념을 가진 어구이기는 하나...
-맞습니다. 한국이 잘 살지요. -
일단 맞장구를 쳐드린 후 제가 한마디 사족을 달곤 합니다.
- 개인은 한국이 훨씬 잘 삽니다만 다만 여긴 나라가
  부자라는게 한국과는 약간 다르다 볼 수 있지요-
제 첨언에 대부분 고개를 갸우뚱 하시다가 이 분들이
간혹, 이 곳 소위 농촌 지방을 드라이브 하는 기회를
가지신 다음에는 뉘앙스가 약간 다른 말씀들을 하십니다.
-맞네..잘 살기는 잘 사는 나라고 나라가 부자인가베-
바글바글한 도시를 떠나 외곽으로 조금만 나가면 
소위 그림엽서에 나옴직한 풍경들..
잘 정돈된 도로..한없이 펼쳐친 초원위에 한가하게
풀 띁고 있는 소떼.. 양떼들..그 끝머리에 별장같은?
집들이 들어선  시골 마을......
제 눈으로 보아도 실상이야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목가적인 풍경들이 펼쳐지니
그런 말씀이 절로 나오시는 것이 겠지요.

(글 읽기 지루하실 까봐.. 양념으로 보시라구 ㅎㅎ
  울 아들과 예비 며느리 얼굴..)
그렇게 우리에게 아름다움, 풍요함을 느끼게 해주는
이 곳 농촌이지만..우리나라와 다름없이 이 곳도
너도나도 도시로 떠날 생각만 해 
집안 자식들 중 겨우 겨우 하나 꼬시어
부모 농사일 승계 시키면 천만다행이랍니다. 
농촌이라는 곳, 농사지어 먹고 산다는 것이
그게 그리 쉬운일이 아님을..
첨단과학이 앞장 설 수 밖에 없는 현대사회에서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위치가 어떤 것인지...
이 문외한도 얼추 짐작이 가는 일이지요.
농촌의 농짜도 언급하면 제 무식의 소치요
건방진 일임을 잘 알고는 있습니다만
귀농,거농,귀촌 등등 농촌,농업과 연결된
많은 단어들을 요사히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네 사정이 ..
글쎄요...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직은 복지 개념이 시작인?우리네 사정이니 
노후문제를 농촌 지방과 연계해 긍정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는 점에서는 참 좋은 일이나
이 곳 사람들에게 한국에는 요새 귀농, 전원주택, 펜션 등등 
그러한 단어들이 일종의 유행?이 되 버렸다고
이야기 한다면 이 곳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 할 것 만 같습니다.
소위 웰빙이니, 전원이니 어쩌니 해서 도시
사람들이 공연히 시골 땅 값 올려논다는..
그런 이야기가 안 나오고...도시 농촌 어우려져
너도 나도 잘 살게되어
- 아! 이 나라 잘 산다더니 별거 아니네-
그런 말씀들을 우리 나라 전 국민이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겸..
감악산 님의  해외방을 위한 온 몸 던지기 헌신에
공연히 부끄럽고 죄송시럽기도 해서리 ...
 헛소리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ㅎㅎ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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