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음식

서울 소박한 맛집

한스 강 2011. 2. 4. 22:10

1. 서울 노원구, 마들역 근처 '대게도락' ☞ 기사 자세히 보기 
가격대비 품질을 최우선하는 식도락가를 위한 프랜차이즈 식당 공략법 '대게도락' 평일 점심 특선 

2. 서대문 경찰청 뒤편 '뚜껑집' ☞ 기사 자세히 보기 
깔끔한 인테리어와 청결도가 외식 선택의 으뜸 기준이라면 무의미하다.

하지만 식당은 허름하고 투박해도 맛이 더 중요하다는 당신이라면 

↑ [조선닷컴]

3. 연희동 터줏대감 '복강' ☞ 기사 자세히 보기 
요리의 순혈(純血)을 고집하는 근본주의자들에게는 유감이지만,

여기 '사시미'와 누룽지탕의 밀월(蜜月)이 이뤄지고 있는 일식집 

4. 서대문 영천시장 비좁은 뒷골목 '목포집' ☞ 기사 자세히 보기 
목포집을 소개하려면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다.

청결도와 세련된 인테리어에 관한 당부의 말씀이 또 한 번 필요하기 때문이다.

35년째 홍어와 김치말이 국수를 팔고 있는 이 허름한 맛집은 그 오랜 세월만큼의 더께가 식당 구석구석에 앉아있다. 

5. 서울 사당역 '청송 오징어' ☞ 기사 자세히 보기 
딜레마가 있다. '착한' 가격의 맛있는 요리를 먹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자발적 불편. 바로 줄서기다.

'그' 가격에 '이'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영세한 식도락가라면 우선순위에 놓을 일이기 때문이다. 

6. 한남동 '더 스파이스' ☞ 기사 자세히 보기 
절대적 의미에서 이 가격에 '소박하다'는 형용사를 붙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점심 세트메뉴도 6만~7만원을 호가하는 청담동이나 호텔 레스토랑을 고려하면,

코스 메뉴 가격은 상대적 의미에서 소박하다. 

7. 충정로 '소문난 명물 아구찜' ☞ 기사 자세히 보기 
단도직입으로 추천한다.

세련된 인테리어나 청결도를 식당 선택의 첫째 기준으로 삼는 이들에게는 버겁겠지만,

한끼 5000~6000원으로 삶의 흥겨움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8. 신대방동 '선미반점' ☞ 기사 자세히 보기 
장점은 하나. 맛에 비해 믿을 수 없이 저렴한 가격. 단점은 여럿이다. 우선 한글 메뉴가 없다.

둘, 대한민국 중국요릿집 평균 수준을 하회하는 인테리어와 청결도.

셋, 한국형 중국집 대표메뉴 자장면·짬뽕도 없다.

하지만 이 모든 약점을 능가하는 압도적인 장점이 결심을 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