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의 한국 정착기 - 2 한국거주 준비 완료
작년 4월 한국에 들어와 두달여 동안 여행하면서 요지부동이던 아내를 설득시켜 2년이내에 한국으로 들어온다는 동의를 받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브라질로 돌아가 2개월만에 아내와 자식들을 설득시겨 극적으로 7개월만인 1월 25일에 영구 귀국하였다. 아내는 귀국하는 조건으로 첫째, 귀촌을 강요하지 말것 둘째, 살집은 친구와 가족들이 사는 용인근처에 구할것. 셋째, 개인생활에 일체 간섭하지 않을것 등을 내세워 흔쾌이 약속하였다. 귀국하여 15일동안은 국내거주를 위한 여건을 준비하는데 시간을 소비하였다. 재외국민 거소신고를 끝내고 이틀전 거소증을 받아 대한민국 거주자격을 획득하였다. 의료보험도 들었고 은행계좌도 개설하였으며 핸드폰도 개통하여 지인들과 연락 할 수 있게 되었다. 2월 10일 월요일 (운전면허증 발급) 차가 없는 우리를 위해 아내 친구 P 부부가 아침부터 우리를 픽업하여 용인 운전면허 시험장으로 갔다. 외국면허발급 창구에서 외국면허증 교환발급을 신청하였는데 이십여년 전에 한국에서 발급했던 운전면허증이 아직도 유효하여 갱신 발급하면되기 때문에 어렵게 시간과 비용을 들여 발급해온 브라질 운전면허 확인서가 필요없다고 한다. 사유인즉 브라질로 이민가던 당시 한국운전면허증 유효기간이 남아 있었으며 그동안 외국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유효기간이 유보되어 지금 갱신발급을 받으면 된다는 것이었다. 단, 한국에서 3개월 이상 체류시에는 3개월이내에 면허증을 갱신하여야 하며 면허증을 갱신하지 않으면 취소가 된다 하였다. 우리는 그간 서너 차례 귀국을 하였으나 2개월 이내 출국하였기 때문에 면허증이 아직 취소되지 않은 것이다. 외국면허 교환발급 신청은 외국면허증 원본 여권원본 (면허증 발급국가에서 90일 이상 체류확인이 가능해야 함) 재외국민 국내거소 신고증 원본 외국면허증 대사관 확인서 출입국 사실 증명서 (처음 출국일 부터 현재까지) 컬러사진 3매 (3.5x4.5cm) 수수료 제출후 신체검사를 받은 후 발급하고 국내면허 갱신은 재외국민 국내거소 신고증 원본 출입국 사실 증명서 (처음 출국일 부터 현재까지) 컬러사진 1매 (3.5x4.5cm) 수수료 제출후 신체검사 없이 즉시 발급된다고 하였다. 외국면허 발급창구의 담당여직원은 이러한 케이스는 드물어 제대로 공지하지 못하였으며 불필요한 서류준비로 시간과 비용이 들어 죄송하다며 미안해 하였다. 그리곤 국내면허 갱신창구로 안내하여 주어 주민등록번호 대신 거소증 번호와 주소를 변경후 즉시 발급하여 주었다. 브라질에서 면허신청을 하면 20~30일후에나 발급되는데 불과 10분만에 발급해 주다니 .... 좋은 나라이다. 불필요한 서류를 준비 하느라 시간과 비용이 든것은 속이 상했지만 친절한 공무원의 접대와 신속한 처리에 마음은 흐뭇하였다.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후 인터넷에서 검색했던 용인시 수지에 있는 아파트를 보러 갔다. 아파트의 크기, 가격, 위치 등 우리가 원하던 찾던 적절한 살집을 구했다. 다음날 주인과 만나 계약하기로 하고 우선 가계약금 를 입급시키고 돌아왔다. 오늘은 큰일 두가지를 해결한 하루였다. 외국에서 오래 살다와 한국 물정을 잘 몰라 혹시 실수라도 할까봐 아내친구 J와 P가 번갈러 가며 동행하면서 세심하게 챙겨준 덕분에 귀국한지 16일만에 쉽고 빠르게 아파트를 구할 수 있었다. 2월 11일 화요일 (아파트 계약) 아침 일찍 은행에서 돈을 찾아 친구 P함께 부동산 사무실로 갔다. 구입한 집의 세입자 전세 계약만료가 4월 중순인데 5월 초에 입주하기로 하고 계약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