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50,60 카페

이 나라에는 없는 것이 많다

한스 강 2018. 4. 8. 23:54

이 곳에는 공중 화장실이 거의 없다. 시내 외출 시 급하게 되면,화장실 있는 카페에 들려 본의 아니게 커피, 혹은 맥주를 시킨 후,화장실 사용료 50 센트 추가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되어, 아랫도리 고통 면하기 위해 애꿏은 지출을 감수해야 한다. 단체 관광오신 분들에게 식사 후 가이드가 당부하는 말. -별 생각 없어도 기회 있을 때 해결하셔요- 공짜 화장실 있을 때 볼 일 보시라는 가이드의 코멘트를 무시하시고,달리는 관광버스 안에서 터질것 같다며 차 세우라며 애꿏은 기사양반만 달달 볶아대나 고속도로 휴계실 겸 주유소도 그리 많지 않으니 그나마 남성분은 급한데로 뒷자석에서 물통을 이용할 수도 있으나 여성분은 거의 속수무책, 당사자는 아랫도리 부여잡고 사색이 되는 웃지못할 심각한 사태가 발생되는 곳이 이 곳이다. 이 곳은 저녁 6 시 이후에는 물 한병 살 곳도 거의 없다. 일요일은 아예 가게문이 닫히고 평일에도 6시 이후는 폐점이니 네덜란드 전국의 길거리는 그야말로 적막강산,관광객이 어슬렁 거리는 암스테르담 일부 중심가 혹은 식당이 밀집해 있는 곳만 사람들의 왕래가 있을까, 오후 6 시 이후에 길거리에서 사람을 만나게 되면, - 당신은 이 시간에 길거리에 왜 나왔수- 초면이나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어야 될 판이다. 한마디로 밤문화가 전혀 없는,마누라는 천국이요 남편들은 지옥인 곳이 이곳이여 상사 직원 부인들이 이 곳에 발령 받은 것을 대단한 행운으로 생각한다.? 이 곳에는 길거리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거의 볼 수가 없다. - 아니 여기 아해들은 다 어디갔수- -글쎄요, 여긴 4 살부터 초등학교에 가니 학교 갔을껄요- 소위 못사는 나라,제 삼국의 어린이 들은 길거리에서 지들끼리 잘 들 놀더구먼, 선진국 아이들은 길거리에서 노는걸 비위생적으로 생각하는지? 하여간 애들 왁자지걸 떠드는 소리 들어 본 적이 거의 없으니,별일 이라면 별일이다. 여기까지는 뭐 없어도 그런가 보다, 타국 사는 죄값치고 그냥 넘어갈 수 있으나 한국에 있을 시, 주말이면 산에 가는게 거의 유일한 취미였던 나로서는 이 나라 살면서 제일 아쉽게 생각하는 점이 있으니,그건 이 나라엔 산이 없다는 사실이다.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사랑하는 우리님과. 아싸라비아..-유행가 가사처럼 물과 초원 밖에 없는 곳이요, 벨기에,독일 사이에 끼어있는 림부르그 지방에나 가야,언덕이 보일 뿐이다. (제일 높은 곳이 해수면 320 M ) 그런 당신,그 나라에 왜 살어? 물으신다면,애고, 내 맘대로 살아지는게 인생이라면 얼마나 좋을꼬.ㅎ 그냥 하늘 한 번 쳐다보고,웃을수 밖에, 아!그리운 우리산하,산천이여.. (그리운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