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강 2020. 7. 25. 18:51

감염자수가 중국 다음이던가, 코로나가 위세를 떨치던 2 월에

집안일로 한국에 가게되었다.

 

많은 것이 통제되고 사람들 조차도 위축이 되어 한국의 산천여행은 커녕
반가운 얼굴도 만나 보기 힘든, 답답한 생활을 하다보니 상전벽해,
한국은 청정지역으로 변하고 여타 숫한 나라들이 오염지역으로 변하게
되버린 역전현상이 일어났으니,

 

그동안 의식하지 못하고 지냈던,방역뿐만 아닌 모든면에서
선진국으로 되어버린,아!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세삼 자각하게 되니
코로나가 가져다 준 자긍심,나라사랑은 예상못한 값진 보너스.

 

어물어물 집안일 등등 대충 마무리하니 다시 돌아갈 일만 남았다.

 

이번 한국행은 코로나 덕분에 밋밋하기만 하고 무미건조한 일상이 대부분이여

미련도 남아 있던 차에, 오염지역으로 다시 돌아가는 나를 걱정하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뱅기를 타자니 그간 수없이 한국을 오가곤 했지만 이번처럼 가기 싫은건 처음,

 

내가 탄 비행기 승객이 40명 정도던가,공항도 썰렁,비행기도 텅텅
덕분에 편히 누워 왔다만,도착한 공항도 썰렁은 마찬가지
게다가 날씨는 왜 이리 흐리고 칩칩한지,따시한 내 조국, 내 너를 그리노라.ㅎ

 

싫으나 좋으나 다시 온지 벌써 2주가 되었다. 꾸준히 다니던 헬스장이 7 월부터

다시 개장이 되었다는 소식은 들었으나 아직 꺼림직해 안가고있다.

 

여기 사람들은 왜 이리 마스크를 안쓰는지 ,
외출시 마스크 꼭 챙기는 내가 부끄러울 지경이여 나도 내부공간,

사람많은 슈퍼에서나 쓰지 외부에서는 마스크 벗고 다닌다.

 

이것도 문화차이인가? 코로나에 대처하는 방법도
나라마다,인종마다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세삼 느끼고 있다.

 

가을 쯤, 다시 한국에 갈 일이 있는데 (사실 이건 억지춘향,핑계요 가고 샆은 마음이 더 굴뚝이라 ㅎ)

그때까지 해외 입국자 2 주 자가격리 조항이 풀려야 할텐데,

오늘 뉴스보니 새 감염자가 60 명을 넘어셨으니 올해안엔 날샌일이 될 것같아 걱정이다.

 

코로난지 뭔지, 그 동안 위세 많이 부렸으니 제발 물러나다오.

아니 최소한 올해안에 자가격리 해제될 정도만이라도 좀 주춤해다오.

 

나 올해 한국 가야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