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엔 없는 것도 많다
이 곳에는 공중 화장실이 거의 없다.
시내 외출 시 급하게 되면, 화장실 있는 카페에 들려
본의 아니게 커피, 혹은 맥주를 시킨 후, 화장실 사용료
50 센트 추가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되어,
(물론 젊잖게 카페에 들어가 화장실만 들리고
나오면 경비 절약은 될 것이나, 종업원 눈치 꽤나 봐야해
새가슴인 나로서는 실행 해 본 적이 없다.)
생리현상 해결에 막대한 지출을 감수해야 하니
실로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이나..
그 돈 아끼려고 귀가 서두르는 도중 감당해야 하는
아랫도리 고통보다는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단체 관광오신 분들에게 식사 후 가이드가 당부하는
코멘트의 하나도 이 생리현상에 관한 것이다.
-별 생각 없어도 기회 있을 때 해결하셔요-
공짜 화장실 있을 때 볼 일 보시라는 가이드의 간곡한
부탁도 있었건만, 달리는 관광버스 안에서
터질것 같다며 차 세우라는 분들이 간혹 있으니
관광은 일단 제켜놓고 화장실 찾기위해
애꿏은 기사양반만 달달 볶아대나
고속도로 휴계실 겸 주유소도 그리 많지 않으니
당사자는 아랫도리 부여잡고 사색이 되는
웃지못할 심각한? 사태가 발생되는 곳이 이 곳이다.
이 곳은 저녁 6 시 이후에는 물 한병 살 곳도 거의없다.
일요일은 아예 가게문이 닫히고 평일에도 6시 이후는 폐점이니
길거리는 그야말로 적막강산, 혹자는 귀신 나올 것 같다는
표현을 사용하시며 도대체 네덜란드 사람들은 이 시간에
뭐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신다.
-아마 가족끼리 테레비 볼걸요-
-애구, 에편네는 좋것구만...-
암스테르담 일부 중심가를 제외한, 네덜란드 전국이 다 그러하니
오후 6 시 이후에 길거리에서 사람을 만나게 되면,
- 당신은 이 시간에 길거리에 왜 나왔수-
초면이나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어야 될 판이다. ㅋ
(이 곳 튜립공원에서 아들 넘과 며느리,지루한 글 읽으시느랴
수고하시는 분 눈요기 겸)
한마디로 밤문화가 전혀 없는, 마누라는 천국이요
남편네는 지옥인 곳이 이곳이여 상사 직원 부인들이
이 곳에 발령 받은 것을 대단한 행운으로 생각한다.??
심심한 상사 주재원 남편께서 살며시 물어오는 말.
- 누가 가라오께라도 왜 개업 안하는거유-
아저씨 먼 말씀..착실한 남편으로 계속 남아
근무 무사히 마치시고 귀국하셔요. ㅎ
교민도 별로없는 이 곳에 노래방 개업 했다간
십중팔구 파리 날릴 것 뻔하니,누가 그 짓하랴.
이 곳에는 길거리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거의 볼 수가 없다.
- 아니 여기 아해들은 다 어디갔수-
-글쎄요, 여긴 4 살부터 초등학교에 가니 학교 갔을껄요-
소위 못사는 나라, 제 삼국의 어린이 들은 길거리에서
지들끼리 잘 들 놀더구먼, 선진국 아이들은 길거리에서 노는걸
비위생적으로 생각하는지??
궁색한 답변을 하나 나도 모른다, 그 많은 아해들
우찌 노는지, 하여간 애들 왁자지걸 떠드는 소리 들어 본 적이
거의 없으니..별일 이라면 별일이다.
실정이 이러하니 나도 일하러 가는 날 빼고 거의 대부분
방콕이 대부분인 일상생활이니, 지금 이시간...
카페에 들어와 번개 후기 정모 후기 등등..
모임도 많아 골라 참석해야 할 회원님들 생각허니..
나오느니 한숨이요.. 시기심에 배가 살살 아플 지경이니
컴앞에 앉아 이런 헛소리나 찌껄여 댈 수 밖에. ㅋ
그런 당신, 그 나라에 왜 살어?
물으시면....하늘 한 번 쳐다보고...웃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