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스 겸용)/카페 글
아침 나절의 두 울림소리
한스 강
2023. 8. 16. 17:42
매일 아침 이 시간이면 울리는 소리,
첫번째 울림은 공허함이요
두번째는 기다림이다
언젠가 두번째 울림에 더이상 침묵을 지키면 안될 것 같아
당신도 좋은 하루 보내기 바란다
내 딴에는 속내 살며시 가린 후 응답한 후
돌연 그의 소식 끊기니 감춘 비밀 들여다 보인 것 같은 당혹감
그리고 서서히 밀려오는 그리움인지 아쉬움에 마음 한 편이 싸했다
카톡에 좋은 문구가 적힌 사진을 주변 이들에게 보내는 것이
보험회사 등, 세일즈맨에게는 일종의 자기 PR겸 유용한 영업전략인지
모르겠으나 그런 톡을 받게 되면 읽어 보지도 않고 삭제부터 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인사를 나누게 된 이가 다음 날부터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각이 되면 나에게 사진을 보내와 평소 버릇처럼
삭제를 해버리고 별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보내는 그의 정성에
미안한 감이 들어 언젠가부터 지워버리지 않고 보관은 하기로 했다.
일상의 무료함을 벗어나는 나대로의 방편으로
무더위 속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정도는 외출을 하게 되니
또다른 우연이 이루어졌다
우연은 혹간 인연이 되고 어떤 인연은 필연이 되어
하늘이 부르는 날까지 동행하며 서로 정을 나누게 된다.
아침 나절 모닝콜 처럼 나를 깨워주는 “까꿍;’ 하는 울림소리에
눈을 뜨니 이번 울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