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월출산(月出山)은 평지에 홀로 우뚝 솟아 있어서 외로운 스라소니와 같지요.. 중년(中年)의 나이가 되면 들어가 볼 만한 대학이 하나 있습니다.그게 바로 ‘천산대학(千山大學)’입니다. 자격 제한도 없고, 4년제도 아니고, 등록금도 없는 대학입니다. 중년에 시작해서 두 다리 성할 때까지 1000군데의 산을 올라가 보는 것이 천산대학 커리큘럼[ curriculum, 敎育課程 ]의 전부이자 핵심입니다. 천산대학을 졸업하면 인생에 태어난 보람 하나는 건지지 않겠습니까...? 합천의 가야산(伽倻山)은 문무를 겸비한 잘생긴 미남형입니다. 한국은 등산하기에 천혜(天惠)의 조건을 갖춘 나라입니다. 국토의 70%가 산이지요. 이 70%도 중앙아시아나 티베트처럼 4000~5000m 높이의 고산(高山)이 아닙니다. 또 미국의 로키산맥처럼 인간을 압도하는 산도 아닙니다. 인간이 운동 삼아 오르내리기에 적당한 높이의 산들입니다. 세계에서 한국처럼 인간이 오르내리기에 적당한 높이의 산들이 전 국토의 70%를 차지하는 나라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산들은 동식물이 살고 있고, 계곡에 흐르는 물을 사람이 마셔도 괜찮은 수질(水質)을 지니고 있지요...중앙아시아 처럼 나무가 자랄 수 없는 민둥산도 아닙니다.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서 경관까지도 수려한 산들입니다. 강원도 오대산(五臺山)은 부잣집의 후덕한 안방마님 같지요... 한국에서 500m 이상의 산들을 추려보면 대략 4400군데 정도 된다고 합니다. 올라가 볼만한 산이 이렇게 많은 것입니다. 외향적인 양(陽) 체질의 사람은 지리산(智異山)과 같은 육산(肉山)이 좋답니다. 육산은 험준한 바위가 별로 보이지 않는 산이지요. 사람을 포근하게 안아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양 체질은 음산(陰山)인 육산과 궁합이 맞는 답니다. 반면 내성적인 음(陰) 체질의 사람은 설악산(雪嶽山)과 같이 바위가 많은 골산(骨山)이 좋답니다. 바위에서 방사되는 골기(骨氣)를 마시면서 마음 속에 맺혀 있는 답답증을 풀어버려야 한답니다. 그래서 음 체질은 양산(陽山)인 골산과 궁합이 맞는답니다. 문장대에서 바라본 조망, 동남능선의 신선대, 비로봉, 천왕봉 속리산(俗離山)은 숨어사는 은둔 군자와 같지요 산은... 산을 좋와하는 지기(知己)들의 영원한 고향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향수의 원천적인 터전으로 생각이됩니다... 산을 밟고 산을 올라야 자연의 원리와 인간의 참뜻을 이해할 수 있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고마움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룡산(鷄龍山)은 제갈공명과 같답니다, 굳이 담으려 하지 않아도 한눈에 가득 차오는 우리가 아옹다옹하며 버텨온 도심 속을 힘들게 오른 정상에서 내려다 보노라면 참 커 보이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신선(神仙)의 길이 따로 없습니다. 천산대학에 입학하는 날이 바로 신선으로 입문(入門)하는 날이 아니겠습니까...? 삼각산(三角山)은 창검을 들고 있는 장군과 같다 世上에서 가장 좋은 벗은 나 自身이다... 가장 나쁜 벗도 나 自身이다... 나를 救할 수 있는 가장 큰 힘도 나 自身속에 있으며... 나를 害치는 가장 무서운 칼도 나 自身 속에 있다...이 두가지 自身中... 어느 것을 쫒느냐에 따라 運命이 決定 되는 것 같습니다. 60대 산우님들은 오늘 일요일 인천의 계양산엘 갔는데... 저는 산에도 못가고 산 생각이나서 종일 회사에서 똑딱거리고 이거 만들었습니다...ㅎㅎㅎ 님들...행복한 시간 되시소...*^-^* ~ 애풀 잭입니데이 ~ ![]() 음악 : 노래하는 새들(Et Les Oiseaux Chantaient) _ Sweet People |
출처 : 아름다운 60대
글쓴이 : 애풀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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