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소스보기)/팝

Qui a tue grand maman(5월의 항쟁음악) - Michel Polnareff

한스 강 2008. 9. 27. 18:57

 

 

 

 노래의 유래 *
장미를 너무 좋아한 할머니가 자식 이상으로 대문 담장과 집
곳곳에 덩쿨장미를 키우시면서 살고 있었다.그런데 그 할머니
에게 커다란 난관이 닥쳐왔는데...
그 난관이란, 할머니가 그리도 애지중지 아껴가며 키운, 대문
담장 덩쿨장미를, 개발이란 이름 하에 굴삭기가 동원되어 단 몇
분만에 허물어 뜨리고 만다.
말리고 사정을 해보는 할머니의 외침을 뒤로 한 채 자식같은
장미는 그대로 허물어지는 담장과 더불어 땅 속에 묻혀 버리고..
그 이후로 할머니는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세상을 뜨고 만다..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두부처럼 잘리워진 어여쁜

    너의 젖가슴/......"

    우리나라에서는 민중가요 5월의 노래로 번안되었는데...
    5월의 비극을 매우 직설적으로 고발하고 그런 비극을 넘어서 투쟁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가자고 호소하는 이 ‘5월의 노래’는 누가 만들었고

    누가 처음 불렀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었다.

 

    나중에 이 노래는 'Qui A Tue Grand Maman’을 번안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원곡은 매우 서정적이지만, 이 노래는 지극히 격정적이다.

    끓어오르는 분노, 입술이 터져라 깨무는 다짐, 그리고 마침내 자주적인

    새 역사를

    이루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한데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처럼 노래는 80년대 내내 저항운동의 가장 중요한 무기 중 하나였다.

 

    노래를 미셀 폴나레프의 [Qui A Tue Grand'Maman]으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겨울연가’에 삽입된 이루마의 [When the love fall]로

    알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