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지금까지 차(茶) 한잔으로 끝내는 중국어배낭여행을 통하여 병음과 중국어구조를 알아보았습니다.
이제부터 중국배낭여행을 통한 실전 중국어를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스촨(四川 sichuan) 이빙(宜宾 yibin)에 머물고 있습니다.
윈난(云南省 yunnan) 쿤밍(昆明)을 떠 난지 22일째, 창장(长江)을 따라 6000km를 달려왔습니다.
이빙(宜宾)은 진사장(金沙江 jinshajiang)과 민장(岷江 minjiang)이 합류하여 처음으로 창장(长江 changjiang)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는 곳입니다.
창장(长江)은 산샤(三峡 sanxia)로 유명한 이창(宜昌 yichang)을 지나 총칭(重庆 chongqing)-우한(武汉 wuhan)-상하이(上海 shanghai)로 흘러갑니다.
上海
이틀간 국도를 달렸지만 겨우 200km 남짓 이동하였습니다.
비가 내려 길은 진흙탕이 되었고 까마득한 절벽아래 창장(长江)이 집어 삼킬 듯이 굽이쳐 흐르고 있습니다.
가파른 언덕길 맞은편에서 대형트럭이 올 때, 정차했다 다시 출발하려면 차는 뒤로 쭈르르 미끄러지고 등에서는 식은땀이 흐릅니다.
밤 아홉시가 지나자 민가에는 불빛하나 없고 달려도 달려도 첩첩산중입니다.
湖北国道
수없이 브레이크와 액셀레이터를 반복하여 밟아댔더니 오른쪽 엄지발가락 관절이 퉁퉁 부어올랐습니다.
덕분에 호텔에서 족욕찜질을 하며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실전중국어 배낭여행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배운 것들 중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그냥 지나치셔도 무방합니다.
삼일 후 쿤밍으로 돌아가면 그동안 경험한 것을 여행기에 담아 실전중국어에 모두 녹여 보겠습니다.
重庆大礼堂
중국어를 배우면서 가장 먼저 부딪치는 것이 병음입니다.
영어식 발음에 익숙해 'e' 를 'ㅔ' 로 발음합니다.
중국화폐인 元의 병음을 '위엔'이 아닌 '위안'으로 발음하기도 합니다.
'xi'는 '시'라고 발음하면서 'si'는 왜 '시'가 아닌 '스'로 발음해야 하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1,2,3,4편을 통하여 병음에 익숙해 졌을 것입니다.
문장의 3형식을 통하여 중국어법도 약간이나마 이해됐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실전중국어 배낭여행을 통하여 원하는 중국어를 습득해 보겠습니다.
大足石刻
실전 중국어배낭여행은 어떤식으로 진행될까요?
맛보기
전 편에서 再来(zailai)에 대해 배웠습니다.
再는 '더'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再来一碗米饭(zailaiyiwanmifan)은 '밥 한 그릇 더 주세요'라는 뜻입니다.
还(hai)도 '또, 더'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还要(haiyao), 还有(haiyou)도 사용 가능합니다.
그러나 음식점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는 来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더 일반적인 표현법입니다.
'더 필요한 것 없어요?'라는 질문을 할 때 '还要什么?(haiyaoshenme)를 주로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来는 '오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를 하다' '~을 주문하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말합니다.
'누가 이 칠판 좀 지울래?'
학생들이 서로 대답을 합니다.
'我来(wolai)! 我来!
'내가 할께요'
여기에서 来는 '~을 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식당에 갑니다.
'메뉴판 주세요'
请给我菜单(qinggeiwocaidan).
종업원이 말합니다.
'주문하세요'
请点菜(qingdiancai)
'미센 두 그릇 주세요'
来两碗米线(lailiangwanmixian).
여기에서 来는 '~을 주문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일부러 来의 뜻을 모두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앞으로 실전배낭여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문장을 익히시면 되니까요.
운모와 성모는 물론 병음을 한글로도 표기해드리겠습니다.
黄山
마오쩌뚱은 평소 홍샤오로우(红烧肉 hongshaorou)와 우창위(武昌鱼 wuchangyu)를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마오주석 고향마을 식당들은 한결같이 毛家, 또는 毛氏食堂(sitang)이라는 간판이름을 달아 마오주석과 관계있음을 강조합니다.
구이조우(贵州guizhou) 황궈수(黄果树 huangguoshu)폭포 주변마을에는 그 명성도 자자한 보신탕 후아장꺼우로우(花江狗肉 huajianggourou) 식당들이 즐비합니다.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이빙(宜宾)은 한국의 순두부와 비슷한 수또우후아(素豆花 sudouhua)가 유명합니다.
여행기에서는 음식주문부터 계산은 물론, 여행 중에 일어 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周庄万三蹄
상하이(上海)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특히 진후에이루(金汇路 jinhuilu) 주변에 많이 모여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왜 '진후이루'라고 하지 않고 '진후에이루'라고 발음하냐구요?
잊으셨나요?
ui는 원래 uei였으나 앞에 h가 오자 e가 질투가 나서 도망을 가 hui로 표현하지만 발음은 huei로 해줘야 한 다는 것.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여행기에서 발음도 다시 한 번 짚고 넘어 가겠습니다.
上海金汇路
이빙(宜宾)은 우량예(五粮液)로 유명한 곳입니다.
수수를 비롯한 5가지 곡식으로 술을 빚기 때문에 우량예입니다.
퉁퉁 부은 발 부기가 조금은 빠진 듯합니다.
방앗간에 왔으니 참새가...^^
한 잔 하고 오겠습니다.
여러분...
윈난에서 만나요.
周庄
(보충수업)
十月一日(shiyueyiri)
中国建国六十周年(zhongguojianguoliushizhounian)
胡锦涛说(hujintaoshuo)
同志们好?(tongmenhao)
军人们说(junrenmenshuo)
首长好?(shouzhanghao)
再胡锦涛说(zaihujintaoshuo)
同志们辛苦了!(tongzhimenxinkule)
再军人们说(zaijunrenmenshuo)
再军人们说(zaijunrenmenshuo)
윗 글은 4편에 올린 중국건국 60주년 기념식장에서 후진타오의 사열식 모습입니다.
간단히 알아 보겠습니다.
十月一日(shiyueyiri)
10월 1일.
(여기에서 一日는 一号라고 표현해도 좋아요. 그리고 중국어를 처음 배우는 분들은 물론, 중국에서 제법 오래 사신 분들도 4, 10,14, 40, 44 숫자발음 구별을 힘들어 한답니다. 四의 sì는 4성으로 '쓰'. 十의 shí는 2성으로 '쓰'로 발음하는데요. si는 그냥 편하게 '쓰'로 발음하고 shi는 혀를 입천장에 대고 목구멍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소리로 '쓰으'하고 연습해 보세요. 그리고 四是(shì)四. 十是十. 十四是十四. 四十是四十를 틈틈이 연습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익숙해진답니다).
中国建国六十周年(zhongguojianguoliushizhounian)
중국건국60주년.
(여기에서 年(nian)을 '니안'으로 발음하지 않고 '니엔'으로 발음한다는 것은 배우셨습니다. 그런데 가장 쉬운 듯하면서도 어려운 것이 o발음인데요. 中国(zhongguo)를 일반적으로 '쫑구어'가 아닌, '쭝구어'라고 하는데 重庆(chongqing)을 갔더니 그곳 사람들은 '충칭'이 아닌, '총칭'으로 발음하더군요. 狗(gou 개)는 '꼬우'라고 하지 않고 '꺼우'라고 발음합니다. 지금 제가 있는 도시 宜宾(yibin)은 '이빈'이라고 하지 않고 '이빙'으로 발음합니다. 그러나 宾馆(binguan)은 ‘빙관’이 아닌, '삔관'으로 발음합니다. 이처럼 단어에 따라, 지역에 따라 병음이 다르게 발음되기도 합니다).
후진타오가 말했습니다.
胡锦涛说(hujintaoshuo)
(说는 말하다라는 뜻도 있지만 여기서는 외치다라고 해석해도 좋겠죠?)
同志们好?(tongzhimenhao)
동지들 안녕하세요?
(여기에서 们는 복수형으로 同志 뒤에 붙어서 동지여러분들이란 뜻이 되겠지요)
军人们说(junrenmenshuo)
군인들이 말했습니다.
首长好?(shouzhanghao)
주석님도 안녕하세요?
(长은 长城, 长江처럼 길다(chang)라는 뜻으로 사용하지만 zhang으로 발음을 하면 首长은 독립된 단체, 기관의 최고책임자를 뜻합니다)
再胡锦涛说(zaihujintaoshuo)
다시 후진타오가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再 는 '다시 또'라는 뜻이라는 것...위에서 배우셨죠?)
同志们辛苦了!(tongzhimenxinkule)
동지들, 수고했습니다.
(了 는 상황의 완료를 뜻하는 과거형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완료뿐 아니라 상황의 변화에도 사용한 다는 것 알아 두세요)
再军人们说(zaijunrenmenshuo)
다시 군인들이 말했습니다.
再军人们说(zaijunrenmenshuo)
인민에게 봉사하기 위하여!
(결국 인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이 정도는 감내 할 수 있다는 뜻이군요).
덧붙이는 글.
저는 퇴근 후 포도주(红酒 hongjiu)를 홀짝이며 글을 올리곤 합니다.
오타도 있고 착오도 있을 것입니다.
아낌없이 지적해 주시길 바랍니다.
为同好会员中文学习!
다음편부터 본격적인 실전 중국어배낭여행이 시작됩니다.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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