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돈 주고, 그것도 독일을 통해 이 곳으로 일주일에 한 번 배달되는
날짜 지난 한국 일간지를 정기구독해야 그리운 고국소식 접할 수 있었던
시절도 있었으니, 인터넷이 일상화된 작금, 정말 좋은 세상에 내가 살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눈 뜨면 빵 한조각, 커피 한 잔 옆에두고, 인터넷 부터 접속,메일 점검한 후
가입한 카페 둘러보고,뉴스로 한국 소식 접한 후, 몇몇 블로그 서핑하다 보면
한 두 시간은 눈깜짝 사이에 흘러가고, 때 맞추어 뱃속에서도 소식이 살금 오니,
인터넷 멈추고 화장실에 들리며 본격적인 하루일과를 시작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버렸다.
타인의 블로그를 방문해도 유령처럼 글만 읽고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내가 주로 방문하는 곳은 여행에 관련된 블로그들로서
60 후반. 칠십대에 이르는 분들이 베낭여행을 다니시며 세계를 누비고 다니시는
블로그를 접하다 보면 저절로 경탄이 나올 지경, 멋있게 노후를 보내시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부러운 분들이 의외로 많다.
그 분들의 여행 기록을 보며 새로운 세계의 풍물을 접하는 즐거움외에,
언제 실현가능성이 있을지 기약은 없을지라도, 내 나름대로 여행계획을 짜보기도 하는
순간만큼, 행복하고 달콤한 시간이 어디 있으랴.
그런 와중 본인은 전혀 모르고 계실터이나,나에게 은밀하게 달콤한 소식을 전해주시던,
고마우신 블로그 주인장님 들 중, 작년 년초부터 소식이 두절되신 분이 계시니, 오호통재라!
2012 년 1월 29일자로 글을 올리신 후 블로그 방에 불꺼진 지도
일 년이 다되어 가니,내가 알고있는 건, 오직 올려진 글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아주 단편적인 정보뿐, 검색창을 통해 두들겨 봐도 깜깜 무소식.
따뜻한 남쪽나라로 떠나신다는 기록이 남아있는걸 보니 작년 1월 말 여행을
다시 떠나신 것은 틀림없는데, 이후 소식 두절이니, 혹 여행 중 사고를 당하신것이나 아닌지?
불길한 예감이 들고 궁금증만 더할 뿐,인터넷을 통해 소식과 정보를 얻는 나로서는 이것이 한계이다.
Daum 블로그 중, 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주인장은 이 세상에 없고 달랑 블로그만 남아있는,
그런 블로그 수가 몇개나 되는지 내 모르겠다만, 나같이 주인장 안위가 궁금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블로그 주인이 고인이 된 경우에
그 블로그를 방문했던 분들 중 소식 아시는 분, 혹은 유가족되시는 분들이
주인장의 간단한 소식이라도 남겨두었으면 하는…바램이 절실하다.
고인이 된 경우, 그 블로그만 달랑 온라인 상에 남아있게 되는 것에
대해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생전, 죽음을 예감 하신 후,미리 블로그를 삭제 처리하시어 본인 스스로 정리 하신
그런 경우도 있지만,고인이 미처 정리하지 못한,
-사이버 상에 주인없는 미아가 되어버려 정처없이 떠도는,
고인도 살아생전 원하지 않던,그런 결과를 초래하게 된-
개인 블로그들도 꽤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공개된 블로그이니 별 일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어 제가 주인장
안위를 알고 싶어하는.. 블로그를 소개해 봅니다.
해외보다 국내에 계시는 분들의 정보망이 넓을 터이니 혹 이 분의
근황을 알게 되시는 회원분님 계시면 저에게도 꼭 알려 주십시요.
블로그 이름 : 바람 과 산
블로그 주소 : http://blog.daum.net/namjun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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