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코펠 바나 침낭 곰팡이피다만 밀집모자 낡은 남방 빛바랜청바지 검은고무신거지중에 상거지되어 울능도 도동에서 태하리까지 걷고싶다 철저하게 초라할수록 편하다 보름이면 좋고 파도가 적당히 달빛에 부서저야한다 오징어잡이 배들의 불빛이 정말 좋다 어느해 농약사러간 아내에게 농약방 주인이 김씨 잘있느냐고 아내는 울능도 갔다고 농약방주인 놀라며
맞구나 밀집모자쓰,고 검은고무신신고
너무닮은 거지가 자고있길래
몇번을 보았다고 낡은것은 버리라고해도이상하게 버리기 싫다 고색창연하다면서
얼룩은 무뉘라고 치자면서 깨끗하게 빨아만달라고 남들이 나(아내) 를 욕한다며 아내는사정을한다
빨아도 빤표도 안난다고
더추워지기 전에 섬에가서 밤길걸으며 별을 보고싶다
출처 : 아름다운 60대
글쓴이 : 작은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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