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하나 올려 봅니다.
일전에 제가 귀농할 분 구한다고 글을올렸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전화가 오더군요
문제는 귀농에 뜻이있기 보다는 값싸게 땅을 구할 있는가가 주목적이더군요
제가 주제 넘게 모 귀농싸이트에 여러번 글을 올려 몇분을 귀농시킨 경험이 있고
또 그분들이 잘 적응하시어 지역에서 내노라 하는일꾼으로 계시는것을 보고
이기회에 또 한분을 모실수 있어 좋은이웃을 만날수 있겠다 싶어 그곳에 글을 올리려다 카페가 점점 순수 귀농과 거리가 먼
이야기들이난무하길래 이곳 곧은터에글을 올렸습니다
그래도 이곳은 곧은터 곧은 심지를갖고 있는분들이 많을거라 생각 되었기에...
글쎄요...
제가 글 문맥을너무 심하게 잡아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귀농하겠다는사람은한분도 없었습니다.
제가 밭을팔겠다는것도 아닌데 싼땅있는가 하는 문의 전화는엄청 오더군요
싼 땅있으면 제가 사지 왜 소개를 하겠습니까?
경험을들춰보니 자신은 싼 땅 찾으면서,그결과 값 싸게 땅 산 사람 대부분
자기땅을 팔땐 비싸게팔 생각이더군요
또한 자기가 산 땅이가장 좋은것인양 떠드는데는참 기가 막히더군요
이해가 되면서도 이건 아닌데하는마음은왜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노후가 두려워서,남한테 빚은지으며 살기싫어서,아플땐 병원가서 빨리 빨리 치료하고 싶어서...등등
이유 같지않은이유(어쩌면 가장 절실한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로 돈을 축적 하실거라면 도시에서
그냥 사시는것이좋을듯합니다.
돈이많아 그럴싸한 집 짓고 폼나게 살고 싶다면 그역시 도시에서 더 열심히 돈 벌어서
시골에 별장지어 사십시오
어차피 시골이란곳도 사람이사는곳
전원주택만으로 살아갈수도 없습니다.
흔히 텃밭 몇 평에 그럴싸한집 하나 짓고 나면행복할것 같지만그건 절대아닙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환상에젖어 귀농하여 돈벌려고 민박이니 효소니 약초니 하며 살아가지만
늘 돈에 궁색한 형편입니다.
하긴그것도 죽기 살기로 한다면야 가능 하지만
대부분 자기가 담근 효소 자기가 채취한 약초 파는사람 별로 못 봤습니다
시골이란데가 쉬러 왔다 여차하면 다시 도시로 나가기도 쉽지않습니다.
그렇다면 기왕에시골살이를각오하실거라면 농사든뭐든 죽기 살기로 해야 버텨 나갈수 있는곳입니다.
물론 돈 수백억 은행에박아 놓고 이자로 살아간다면 이야기가 틀려지지만
그런사람들이 할수 있는게 뭐겠습니까?
쓰디 쓴쐬주 몇 병에 삼겹살 몇근으로 사람들현혹해서 자기편 만들려고나 하겠지요.
그런사람이늘어 날수록 농촌은더욱 더 황폐해질거라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땅 팔줄도 모르고 팔 땅도 없ㅇ습니다.
그런문제로 전화 하지마십시오
또한 농사는 사람이 관리하고 하늘이 도와 농사가 되는것...
당연히 얼마를 번다고 장담 못합니다.
그것이두려우서 농사를 못 짓겠다면 도시에서도 뭘 할 생각 마십시오
공연히 울화가 치밀어 주절 댔습니다.
다시한번 사람을 구합니다.
이번엔 세사람...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대를이어(?)두달(3월1일~4월30일) 하실분 전화 주세요
하는일:시설하우스 온도 관리사(?)..쉽게말해 연탄을갈아 주는일입니다.
보수:월2회 편할때 정기 휴무 근무시 추가 임금 지급
잠자리:준비해 줍니다.옷과 침구만 있으면 됩니다.
보수:1일 약 4시간 작업시 200 이상
장소:경남 밀양
나름대로는아래글과같은 생활을 해 왔다생각하기에
이번에 오실분들도 그런 마음으로 와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010-8662-9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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