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음식

[스크랩] 대박집(종로3가) - 오곡밥, 모듬전

한스 강 2008. 3. 2. 18:06

 

 

맛집 리뷰 코너에서 보고 한번 가봐야지 했던 곳입니다.

이런 경우 보통은 리뷰는 하지 않게 되지만 변화된 것이 있어서 정보공유의 목적으로

간단하게 보겠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생굴과 오곡밥, 모듬전입니다.

 

굴은 '참 싱싱하구나'라는 것 입니다.

아무런 잡내도 없고 그렇다고 맛이 다빠져서 심심한 것이 아닌 탄력있는 싱싱한 굴 맛입니다.

굴의 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아니 게다가 이 푸짐한 반찬은 어찌된 일입니까?

7가지의 반찬이 나오는데 약간 싱거운 맛이 오히려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대체적으로 식당 반찬들은 짠편인데 이곳은 반찬이 모두 약간 싱겁다 싶고 사진에는 없지만

칼칼한 순무 동치미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별표 해주고 싶은 오곡밥입니다.

오곡밥이라 하면 잘못하면 딱딱하고 재료들이 잘 어울어지지 않아서 입안에서 따로 도는 등

먹기 힘들 때가 있는데, 집에서 한 오곡밥 처럼 정성을 느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다양한 잡곡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우거지 된장국은 아마도 이렇게 나오는 국치고는 아주 높은 레벨입니다.

진하지만 짜지않아서 훌훌 먹기가 아주 좋습니다.

겨울 추위를 한번에 날릴만큼 따뜻하고 포근하고 소박한 맛입니다.

 

 

아 참 시원한 맛입니다. 굴 덕분인가요.

 

 

모듬 전입니다.

고추전과 동태전, 깻잎전, 호박전인데 호박전에도  고기소를 넣었습니다.

고기소를 안넣어도 맛있었을 텐데 아무튼 최고로 든든한 맛입니다.

 

 

 

부치기 직전에 준비 해놓은 것들입니다. 

주문 받으면 바로 부쳐주시니 전자렌지의 '땡'소리 들을일은 없습니다.

전을 전자렌지에 돌려서 데워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좀 슬퍼졌었지만 이곳에서는 슬프지 않습니다.

 

 

동태전과 굴전을 준비 해놓은 모습인데 왠지 엄마가 준비 해놓은 그모습 그대로 입니다.

 

 

철판에 손으로 뚝뚝 얹어서 놓습니다.

맛있겠습니다만 이날은 배가 너무 불러서 굴전 맛은 못봤습니다.

 

 

이부분이 달라진 부분입니다.

가격에 변동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다녀오신 분이 모듬전과 생굴회가 모두 5,000원 씩이라고 하셨는데 굴전과 모듬전은

7,000원이 되어서 2,000원씩이 올랐고,

생굴은 싯가라고만 되어있었는데 제가 간 날은 10,000원 이었습니다.

상태도 좋았고 다른 곳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렴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비싸서

조금 놀랬습니다.

 

 

 

원재료의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어쩔수없는 인상이었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반찬이

7가지 나오는 오곡밥은 여전히 3,500원 이었습니다.

아마 어렵게 들르시는 분들을 생각해서 차마 식사값은 올리지 못하셨나봅니다.

아무리 가격이 올랐어도 여전히 다른 곳에 비하면 저렴하고 맛은 물론 좋으며

인상좋은 주인의 친절함도 기분 좋습니다.

 

아마 주인이 좋은 분이시니 손님들도 좋은 분들이셨는지 저희 옆 테이블의 직장인 4인방은 저희를

신경 써서인지 계속 밖으로 나가서 담배를 피우셨는데, 고맙기도 하고 죄송하기도하고 했습니다.

테이블이 6개정도 밖에 안되어서...8개지만 두개는 거의 작업테이블로 사용하고 계셨어서...좁은

공간이고 술도 많이 드시니 담배피운다고 뭐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그리 따뜻한 정을

보여주셔서 참으로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따뜻한 기분으로 마지막 일갈!

푸근한 주인아주머니의 손맛을 보러 왜 안가겠습니까?

겨울이 지나기 전 다시 한번가서 오곡밥에 코다리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에...여기가 찾기 좀 어렵습니다.

일단 주소는 서울 종로구 돈의동 49-1번지 이지만 약도로 가기도 조금 어렵습니다.

여기 모하라님의 글에 나온 설명을 보고 가시면 조금 쉽습니다.

http://local.daum.net/place/sec_review_view.daum?review_id=4354

 

02) 763-5367

종로3가에 있는 대박집입니다.

 

이 대박집은 3년밖에 안돼 특별한 비법이라던가 음식맛이 매우 특별하진 않더라도

쥔장엄니의 푸근함과 따스한 온정이 느껴지는 오래도록 알던 단골집과도 같은 집입니다.

 

또한 매우 저렴하기까지 하여 정말 정말 주머니가 가벼워도 걱정은 NO!!! 입니다~~~

 

 

하하~~ 우리에겐 아직도 거금 27,000원이 들려있잖습니까~~~!!!

 

 

위치는 5호선 종로3가역 6번출구로 나와 길건너편으로 건너와 다음사진의 희망상회라는 구멍가게를 낀

골목으로 들어와 약 30미터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집입니다.

 

 

 

 

이 집의 내부는 비록 테이블은 4~5개 밖에 안되는 비좁은 장소입니다만
왜 그런지 편한 느낌이 드는 그런 집입니다.
 
 

 

 

이 집의 주 메뉴는 모듬전 (5,000원), 오곡밥 (3,500원), 굴전 (5,000원)등이 있습니다.
그 밖에 코다리찜 (5,000원), 제육볶음 (8,000원)등입 있습니다.
 
특히나 식사용인 오곡밥은 5가지의 반찬과 생선조림,
그리고 우거지국이 기본적으로 나옵니다.
 
특히나 이 집은 모든 주문에 우거지국은 기본으로 나온답니다.
다음 사진은 주문한 안주가 나오기까지 안주로 삼으라고 주신 반찬들입니다.
 
 

 

 

 

김이 모락~ 모락~~ 뜨끈 뜨끈한 우거지국입니다.
 
한잔을 기울이고 있는 동안 생굴 (5,000원)이 나왔습니다.
 
 

 

 

 

 

굴은 새콤 달콤한 초고추장에, 소주는 꼴깍 꼴깍~~~
 
다음은 이어서 나왔던 굴전 (5,000원)입니다.
 
 

 

 

 

바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뜨끈뜨끈 부드러운 굴전의 맛은
그야말로 사알살 사알살~~ 녹는답니다.
 
엄니께서 바로 바로 만들어주시는 지라 시간은 좀 걸리는 편이지만
그래서 맛이 더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은 약간 시간이 걸려 나온 모듬전 (5,000원)입니다.
 
 

 

 

이 같은 모듬전이 5,000원이라니.... 참으로 세상은 아름답습니다~~~ㅎㅎㅎ

 

 

 

 

 

위에서 부터 생선(명태?)전과 깻잎전입니다.
 
 

 

 

호박전과 고추전입니다.
 
이렇게 4가지의 전들이 담겨져 있구요, 맛 또한 따끈따끈 맛납니다.
 
 
이렇듯 아무리 먹어줘도 얼마 안 나오니 3차 까지 갈만했지요~~ㅎㅎㅎ
 
영업시간은 오전 8시에서 손님이 계실때까지~~
손님이 안계신다고 하더라도 12시까진 하신다고 하십니다.
 
전번은 02) 763-5367
 
여튼....
 
소주 3병에 9,000원 안주 세가지에 15,000원.
합이 24,000원~~
 
결국 돈이 남더라는....
 
(실은 2차 집에서 쥔장엄니께서 얼마 안되는 계산에서 대폭 할인해주시는 바람에
남은 돈으로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씩 하고 헤어졌답니다. ㅎㅎㅎ)
 
만원으로 이리도 행복할수 있다니....
게다가 종로라서 그런지 루미나리에 축제가 한창이더군요....
 
예쁜 불빛들도 구경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마감할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다음은 마지막으로 광화문에서 버스타고 들오기전에 한장!!!
 

 

 

출처 : 중년클럽
글쓴이 : 까메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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