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생끼리 전원생활 함께 합니다"
인하대 동문 51가구 속리산 기슭에 생태촌
괴산군 상·하수도 진입로 등 기반시설 지원
인하대 동문들이 충북 괴산에 친환경 전원주택 단지를 만든다.
원영무 전 총장 등 인하대 동문들로 꾸린 미루마을추진위원회(위원장 손충렬 인하대 교수)는 5일 괴산군과 녹색농촌마을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인하대 동문들은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5만㎡에 주택단지를 만들어 집단 이주하며, 괴산군은 상·하수도 및 마을 진입로 등 각종 기반시설 건설을 지원한다. 사은리는 속리산 기슭에 자리잡은 고즈넉한 산골마을. 주변에 조령산휴양림과 수옥폭포, 화양계곡, 갈온계곡, 쌍곡계곡 등 관광지가 즐비하다. 모두 51가구가 들어설 주택단지 공사는 5월에 시작해 늦어도 올해 안에 입주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단지 입구에 서있는 미루나무를 상징화해 '미루마을'로 이름붙인 이곳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생태마을로 탄생한다.
주택, 마을회관, 공연장 등 모든 건축물은 열의 외부유출을 막기위해 삼중유리에다 고단열·고기밀로 시공된다. 실내 탁한 공기를 외부로 내보낼 때 나오는 열을 회수해 내부의 찬 공기를 가열시키는 열회수 강제배기장치도 설치된다.
집집마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갖추고 양변기는 물 사용량이 50%나 절감되는 절전형이 설치된다. 냉난방은 지열로, 전기는 태양광으로 해결한다.
미루마을은 주민 스스로 다양한 문화활동에 참여하며 나눔문화도 실천하는 공동체 마을을 지향한다. 단지내에 강의실과 공동식당, 방문객들이 머물수 있는 게스트룸, 마을 대소사를 논의하는 커뮤니티 센터 등이 들어선다. 주민들이 함께 농사짓는 공동경작지도 있고, 아이들과 인근지역의 다문화 어린이들이 함께 이용하는 어린이 도서관도 들어선다. 실개천을 이용한 생태수영장, 유기농단지도 조성한다.
미루마을 입주자들은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농산물 도농 직거래를 통해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삼고 있다.
미루마을추진위 손충렬 위원장은 "2년전부터 40, 50대 동문들이 중심이 돼 정착촌을 찾아 나서 속리산 자락에 아늑한 부지를 마련했다"며 "은퇴한 동문, 퇴직 후 전원에서 제 2의 인생을 찾는 동문들이 어우러져 생태와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농촌마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미루마을은 미래형 농촌주택단지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최첨단 농촌주택단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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