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장마도 어물쩍 지나가는것 같고 일본처럼 물난리도 없다는 한국소식 접하니 다행이네요.
한국의 여름날씨는 고온에 습기도 많아 지내기 힘들던데 여름은 차라리 이 곳 유럽이 살만 합니다.
30 도 넘어가는 날이 별로 없고 보통 25도 안팍이니 한국의 가을과 견줄만큼 좋지요.
오늘, 날씨는 흐리지만 이 곳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여 외출을 했습니다.
제가 편의상 그냥 암스테르담 산다 말씀 드리지만 정확한 명칭은 Amstelveen 이라는 곳입니다.
수도인 Amsterdam 에서 대중교통수단으로 20 여분 거리에 위치,우리나라로 치면 강남,분당 같은 곳이지요.
도시가 비대해지면서 중심가는 복잡하니 주거지는 외곽으로 뻗어나가 슬리핑 타운이 형성되는건
서울과 마찬가지,점점 규모가 커져 암스테르담에서 독립,자체 시청을 가지고 있습니다.
집에서 도보로 5 분여 거리에 쇼핑센터가 있답니다.쇼핑센터 광장에 일주일에 한 번 오일장이 열립니다.
(새로 단장한 쇼핑센터 입구 주변)
이 곳에서는 높은 곳-아파트에 살면 서민,낮은 곳-단독주택에 살면 중산층 이상.
사진에 보이는 5-6 층 아파트 들은 조금 다릅니다.중심가 쇼핑센터 주변에 새로 지은 아파트로
저 곳에 사는 사람들은 높은 곳이지만 돈푼 꽤나 있는 사람들.
(쇼핑센터)
쇼핑센터에는 예외없이 명품, 옷가게 들이 있지요.
이 곳 유럽 사람들은 실용적인 상품을 고르지 명품에 관심도 없는데
어찌 버티는지, 문 닫는 가게는 별로 없는게 이상합니다.
쇼핑센터를 지나 광장에 이르면 노천 오일장이 열립니다.
(룸피아 가게)
룸피아 아시지요? 막대기 튀김 만두 같은,이 곳에서는 베트남을 상징하는
잘 알려진 음식으로 장사 아주 잘 됩니다. 베트남 난민들이 포장마차로 시작
나중 식당 차리면,성공한 것이지요.
늘 외출의 목적지 입니다, 생선가게-ALLE(모든) SOORTEN(종류) VERSE(신선한) VIS(생선)
쇼핑센터 생선 가게는 튀긴 것, 반 조리한 것이 대부분이여 생선이 다양하지가 않고 주말시장, 이 곳에 와야만 오징어, 고등어,동태등 생물(물론 냉동이지만)을 살 수 있어
저는 물론 생선 좋아하는 일본 아줌마들이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장 이모저모)
이 곳 주말시장을 들리는 날이면, 다리 아플정도로 헤메다 모판에 주저앉아
빈대떡,순대 시켜 쐬주 한잔 컥 !그 곳이 문뜩 더 그리워지고 생각나기도 하지요.
우리의 남대문, 광장 동묘 등에 비하면 소꼽장난 같은 풍경이지만 평소 절간같은 이 곳에서
사람구경하고 그나마 흥겨운 날이 오늘이랍니다.
사족 : 삶방에 적합한 글은 아니지만 어느분이 네덜란드 풍경사진도 보고 싶다
댓글에 언급하신 것이 생각나 운영지침 재확인하니 사진도 10장이 가능해 올려보았습니다.양해 바랍니다.
내친김에 제가 이 글 쓰면서 듣던 음악도 하나 추가합니다.
Schubert, Trio op. 100 - Andante con moto-1.mp3
Shubert : Piano Trio No.2, op 100, 2 악장 (Andante con 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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