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스 겸용)/카페 글

음주 가무에 대하여

한스 강 2023. 12. 28. 17:15

한국에 일여 년이 지났다.

 

장소와 환경이 바뀌었다 필부의 삶이 얼마나 달라지겠냐만

돌이켜보니 변한 하나가 음주량이 늘었다는 것이다.

 

절대 권장 사항이 되는 음주는 가족들 주변 여러 사람이 걱정하는

취약점이지만 나는 절대 술을 끊을 생각은 없으니 미안하지만,

분들의 희망 사항을 들어 주는 못된 놈이 한스이다.

 

나로서는 술은 음식 중의 하나요과식처럼 과음만 조심하면서 벗을 삼으면

외로운 일상을 메꾸어 주기도 하고 술벗들과 어우러지는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없는 소중한 삶의 일부이기에

 

내가 술을 끊게 때는 언젠가 자연스레 나를 찾아오게 되며

세상 소풍 마치고 하늘로 돌아가는 날이 가까워졌다는 사전 신호이니

그날까지는 술을 마시게 것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사람 만날 일이 별로 없지만 혹간 외출

식당에서 반주로 먹거나 카페에서 안주도 없이 깡술을 마시게 되니

한잔 제대로 먹으려면 한식당에 가야 한다

 

한식당 소줏값이 우리 돈으로 얼추  2 원이니

소주 병에 안주시켜 한잔하려면 둘이 십만 원을

훨씬 상회해 부담스러워 자주 가게 된다

 

기껏 한두 달에 술을 마시게 되는 네덜란드 일상에서

한국에 오게 되니 외출하게 되면 대인관계에서 문화가 정착이 곳이니

참새가 방앗간을 멀리하랴! 저절로 마시는 기회가 늘어남은 사필귀정이다.

 

우리 한민족은 흥이 많고 감수성이 뛰어난 탓인지 음주 가무에 능해

1 이후 가라오케 혹은 노래방이 기본인 이곳 음주문화에 어울리려니

애로사항이 많은 요즈음이다.

 

거의 음치몸치 수준이요애당초 대중가요에 관심이 별로 없었지만

한국 떠난 30 공백이 있다 보니 아는 가수노래가 거의 전무,

기껏해야 흘러간 노래 고복수의 짝사랑 정도만 알고 있으니

노래방에서 애국가 불러야 하는 지경.

 

난관을 타파하기 위해 우선 내년에는 몸치를 벗어나기 위해

스포츠 댄스 강좌를 등록했고 근자에는 내가 좋아하는

혹은 부르고 싶은 노래를 선정 유튜브를 이용

틈틈이 연습하고 있으나 타고난 음치는 아닌 같기도 한데

마음먹은 대로 안된다

 

내년에는 노래방에 가면 절창은 될지라도 분위기에

어울리는 노래를 나름 멋지게 불러보고 싶다.

좋아해 불러보고 싶은 곡을 선정 버킷 리스트에

등록했으니;

 

영애 거기 누구 없소’  재성

가을비 우산 ’  중락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우선 4곡을 선정 틈틈이 연습 중이나 나에게는

어려운 노래인지 진도가 나간다.

 

경쾌하고 신나는 곡으로 한스에게 추천하고 싶은

노래방에 어우러지는 곡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 주시면

고맙겠다는 말씀드리며 어쭙잖은 마칩니다.

 

회원님들 연말연시 보내시고 내년에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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