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추억을 먹고산다- 어찌보면 서글픈 진실,
한국에선 전철 잘 되어 있어 근교 산으로 물통 하나 들고 나서면
반공일이라고 토요일도 일하고,휴가라 해봤자 그것도 상사 눈치보면서
체바퀴 도는, 숨 막히는 일상의 유일한 탈출구는 퇴근 후 동료들과 나누는 술 한잔.
세월과 더불어 산악회도 해산되고 대부분의 옛 동료들 소식도 모르나,
내가 속해있던 산악회의 막내격이 였던 나를 아끼던 회장님,
그리고 다른 한 분 김 사장 님, 두분만 연락하며 지내다
그나마 2년전 김 사장님이 작고해 지금은 회장님 한 분만 남게 되었다.
나보다 한참 연상인 두 분. 김 사장님은 당뇨가 심해 작고하시기 오래전부터
산행은 커녕 거동도 불편, 약주 간단히 나누기도 쉽지않은 몸상태 임에도 불구하시고
-자네 얼굴은 봐야지- 하시며 그 불편한 몸을 끌고 약속장소로 나오시곤 했다.
난, 10 여년 전 건강에 이상이 생겨 고생한 후유증인지,
그나마 건강을 제대로 유지 하시는 분이 회장님.
조심조심 하시며 아직도 산에 다시신다고,회장님은 1920 년생.백세 시대의 표본인
김 형석 교수님 저리가라 할 정도로 건강을 유지하고 계신다.
(1-회장님,2-김사장님 3-본인)덕유산,아래 사진은 월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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