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약간 맛이 가긴 간 것 같습니다.저번 주는 몇 년만에 이 곳 날씨가 눈과 더불어 영하
10 도 이하로 내려가는 강추위를 보이더니 이 번주는 영상 15 도 안팍이라니, 스케이트 타러 다니다
해변가, 공원으로 나가 돗자리 펼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한 주만에 기온차가 무려 25 도가 넘으니 이 지구의 변덕을 어찌 설명해야 할지.
김 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아닌 한스의 동네 한 바퀴. 날씨좋아 오랫만에 산책을 나갔지요.
내 사랑하는 이가 살던 오래된 아파트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럭슈리한 새 아파트가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세월이 약 이라고, 초기에는 근처만 지나가도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이제는 거의 덤덤해지니 인간의 심사는 믿을게 못되고 이리 가벼운 건지요.
네덜란드 자체가 거의 셧 다운 상태이고 오늘은 일요일이어 눈요기할 만한 곳이
전무해 그냥 어슬렁 거리며 다리 운동한 후 귀가하는 싱거운 산책이지만
이 곳 봄의 전령인 크로커스가 잔디밭 속에서 활짝 웃고 있으니 봄이 곧
오려나 생각하니 기분이 아주 좋네요.
카페보다는 유튜브, 블로그 보다는 브이로그가 대세라더니
전엔 주로 카페에 들어와 시간을 보냈다면 요사히는 저도 유튜브를 시청하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먹방,사이비 뉴스 등등 너무 유행을 따라가는 동영상이 많은 것 같아 등한시 하다,
이 곳 저 곳을 서핑해보니 유튜브 라는 곳이 다양성이 무궁무진, 놓치고 지나간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고 특히 네덜란드 관계되는 동영상을 찾아보는 재미로
요사히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듯한 느낌마져 듭니다.
네덜란드는 한국에 그리 널리 알려진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유학,혹은 국제결혼을 통해 이 곳에 살고있는
제 예상보다는 꽤나 많은 브이로거가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더군요
주로 2-30 대가 대부분인 그들이 느끼는
이 곳의 장점, 단점,어려웠던 점 등을 피력하는 동영상은 아주 흥미롭습니다.
왜 하필이면 미국,캐나다,호주,영국 등등 한국에 잘 알려진 나라가 아닌
네덜란드를 택해서 유학,(혹은 결혼)을 하게 되었나?
* 학비(이에 따른 생활비)가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저렴하다.
* 영어권이 아닌 나라로 공용어인 네덜란드어가 있지만 영어 강의로
이루어지는 학과가 많다.즉 영어만으로도 수업,일상생활이 가능한
유럽에서는 드문 나라 중 하나이다.
*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회 분위기
* 소국이지만 공기 좋고,아담하고,인종차별도 덜한,경제적으로도 갖추어진 나라
그 들이 느끼는 네덜란드의 장점입니다.
외국 유학,이주를 생각하고 있는 자녀가 있다면 미국,영국도 좋지만 네덜란드도
상황에 따라 한 번 정도는 고려해 보셔도 될 것 같아 일단
소개해 드렸습니다.
위의 장점은 제 개인의 생각이 아닌 이 곳에 실제 살고있는 유학생
혹은 국제결혼 하신 분들의 공통의견이니 개연성, 평형성이 충분하다고
사료되는 바 입니다, ㅎ
동네 산책에서 엉뚱하게 배가 산으로 간 느낌이지만
어설픈 글이나마 올리어 제 수필방 사랑하는 마음을 대신해 봅니다..
여러 회원님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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