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스 겸용)/카페 글

소식 전해봅니다

한스 강 2021. 3. 8. 23:59

다시 네덜란드로 돌아 가야하는 날짜가 임박해오는 중 모든  헤외입국자에게

네덜란드 당국이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요구한다는 소식이 들려

부랴부랴 검색해보니 한국은 코로나 안전국가로 인정해 필요없다는

즐거운 소식.

전 세계 국가 중 15 개국만 코로나 안전국가로 인정한 바 우리 한국이

해당이 되니 자랑스럽고 기쁘더군요,

 

16 일 비행기 탑승객이 얼추 6-70 명은 되는 것 같아 이 와중에 나말고도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구나 생각이 들었으나 스키폴 공항에

도착하니 우리 비행기 승객의 대부분은 환승객, 딴곳으로 가버리고

여권 심사대에는 서 너명의 한국인 밖에 없어 그간 수없이 거친곳이지만

때가 때인만큼 약간 긴장이 되었으나 무사히 집으로 왔습니다.

 

코로나 탓인지 나이가 들어가는 탓인지, 이 번 귀환은 시차적응도 그렇고

전반적인 컨디션도 별로라 느릿느릿 그간 밀린 일 서서히 정리하는

중입니다. 며칠을 집안에만 있게되어 운동량이 전무라 날씨도 전형적인

이 곳의 구물구물한 흐린 날이지만 오늘은 도보로 15 분여 거리인 이 곳의

쇼핑 몰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토요일 주말인데  한산하기 그지 없고 대부분의 상점은 문을 닫고

생필품 취급하는 몇 점포만 문을 열고 있으니 정말 코로나의 위력을

실감해 봅니다. 상점도 문을 닫고 사람 구경도 못하고 그냥 한바퀴

허망하게 돌아보고 집에 오게되니 이 시국이 빨리 종식되야지 큰일이라는

생각이 세삼들더군요.

 

이 나라는 우리처럼 매일매일 감염숫자를 발표하지도 않고 주말 통계로

대충 알려주고 있어 깜깜소식이나 들리는 바로는 만여명에서 5-6 천명으로

일일 감염자수가 줄었다하나 내일 (24일 일요일) 부터 2 월 9 일까지

통행금지가 실시 된다하니 (저녁 8시반 부터 다음 날 새벽 4 시 반까지)

그 통계도 정확한 것인지 의심되고 하여간  이 나라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아리숭하고 이해가 안가는 점이 있습니다.

 

이 곳은 우리 한국보다 더 심해 모든것이 거의 셧다운 상태로 생필품 취급하는 곳만

문을 열고 거의 대부분의 일반상점도 문을 닫은 실정이요  공공기관도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나

거리를 걷는 시민들 중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은 아직도 극소수.

슈펴나 사람들 모이는 곳에서만 억지로? 마스크를 쓰고 있어

아무리 서구인의 생활습관이라 하나 마스크 착용이 아직 일상에 정착이

안되어 유럽의 감염숫자가 쉽게 줄어들지 않는것 같습니다.

 

옆나라 벨기에,독일 프랑스 다들 국경 봉쇄가 되고 이 나라도

통행금지가 더 연장이 된다는 소문도 떠도니 언제나 이 상황이

종식이 되려는지 올 해도 희망이 없을 것 같아 한심한 생각마져 들고

하루종일 집에 있으려니 벌써부터 몸이 근질근질 해지니

하루빨리 이 검은 터널을 벋어나야 할텐데 큰일 입니다.

 

이곳에 도착하니 왜 한국에 더 있지 돌아왔냐고 여기저기서

말들을 하니 우리 한국 정말 좋은 나라인건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한국의 감염숫자가 다시 400 명대로 올라가 걱정은 되나

하루빨리 100 명 미만으로 숫자가 줄어들고 올 가을에는

2 주 격리기간도 해제되기를 기원하며 대충 이 곳 소식 전해봅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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