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스 겸용)/카페 글
해외 살면서 한국에 일 이년에 한 번은, 꼭 다녀오곤 했지요. 대부분이 무슨 특별한 일이 있어서가 아닌, 향수란 단어를 사용할 필요까지야 없고..그냥 가고 싶어서…갔다 오곤 했는 데 이상하게도 더운 여름철, 혹은 겨울철이 대부분이였습니다. 그래 이 번 한국행은 마음먹고 다녀 왔지요. 가을 단풍철 즉 10 월 11월을 겨냥해서리..그 일환으로 내장산 단풍 구경을 했답니다. 단풍 좋코…인물은 별로고. ㅎ 배경 좋코..인물 좋코 ㅋ 오랫만에 관광사 펙케지 여행을 이용, 내장산에 도착하니 금요일인데도 사람이 바글바글, 도착하자 마자 후회를 약간 했지요. 농한기라 마을 관광 나온 듯한 단체분들을 위시..그야말로 남녀노소 총망라, 케이블 카 타는 곳 까지 셔틀 버스가 운행 되는 데, 그거 걸어가는 기 자신이 없어 줄 서서 기다리는 초장부터..짜증 나더구만요. 겨우 얻어 타고 다시 케이블 카 타는 곳 가니..여기도 인산인해..이 때까지는 정말 후회 막심 했답니다. 애고! 괜히 펙케지 따라 관광 피크 타임에 오는기 아닌데 하고…특히 내장산 초입에서 못 볼걸 봐서리 초장부터 심사가 편치 않았걸랑요. 그 못 볼기 뭐냐구요? 아래 사진이랍니다. 흉물로 변한 내장산 호텔, 내장산 초입에 내장은 완전 벗겨져 을씨년 스럽게 서있어, 그야말로 구신 나오는 흉가같은 기분이 들어, 내장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헤치고 있으니. 재건축 한다는 간판은 붙어 있건만, 철거를 하던지 재 공사를 빨리 시작하던지..정말 꼴불견이더라구요. 뭐, 내장산 호텔이 어쨌던 말던, 전혀 관계없는 네덜란드 사는 한스가 저리 열낼꼬? 의아해 하시는 분은 아래 사진을... 80 년대 어느날 , 지금은 흉물이 되어버린..그 내장산 관광호텔 앞에서 찍은 사진, 앉은 오른쪽 인물이 젊고 이뻣던? 한스랍니다. ㅎ 뒤에 서 계신 분들 대부분은 고인이 되어 버렸으니..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그 때, 그 시절이여! 그 때만 해도, 저도 산을 펄펄 날아다니던 시절이 있었는 디.. 지금은 케이블 카 타는 곳 까지 걸어가는 것도 자신이 없어서리 셔틀 버스 줏어 탈라고, 무작정 줄서 기다리는 제 자신.. 흉물로 변해 버린 그 때 그 시절의 호텔 모습.. 아, 정말 인생 무상이더군요. ㅎㅎ 그러니 제가 잠시 열 받았지요. ㅋ 90 년대, 설악산 십이선녀탕, 야영도 하고 그랫건만.. 젊고 이뻣던 한스도 세월과 더불어 이렇게 폭삭 삭았음...애고! ㅋ 그러나 비록 케이블 카 타고 잠깐 올랐을지라도 아름다운 내장산의 풍경은 변함 없으니, 짜증났던 심신도 활짝 펴지고..기분 좋더구만요. 단풍 역시 좋코..계속 나오는 이사람 지겹당..누구래? 우리 인간은 세월과 더불어 시들해지니 인생 무상일지라도 자연은 변함 없이 아름다워.. 30 여년 만에 다시 가 본 내장산.. 후회없이 잘 구경하고 왔답니다.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글쓴이 : 한스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