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스 겸용)/카페 글
한국의 기온도 내려갔다 하더니, 전 세계가 다 추워진 듯, 이 곳도 겨울이라 해봤자,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드문 데, 올해는 어제부터 눈이 내리고, 꽁꽁 얼어붙고, 이상기온?을 보이고 있네요. 이 곳에 눈이라고 내려봐야 도로만 지저분해지는 싸리눈이 보통인데 어제 ,오늘 내린 눈은 만만치가 않아, 30 cm 가 싸였데나 뭐나 해서리, 기차가 끊기고 도로가 막히고..나라 전체가 고까짓 눈과 추위에 법석, 도시간 운하를 달리는 야외 스케이트 대회를 여느니 ,안 여느니 메스컴에서도 갑자기 다가온 추위가 화제감이랍니다. 창 밖을 내려다 보니,갈수록 태산이라, 저 사진이 오후 1 시에 찍은 건디, 꼼짝마라 방안에 같혀있어야 될 굿은 날씨가 이틀째 연속이니 백수의 하루 일과는 먹구, 컴하구, 자구, 날씨 좋은 날도, 한마디로 삭막하고 심심하구, 그런기 보통이라.. 내사 백수도 하루 이틀인감, 그런갑다 하구..워낙 익숙해서리 잘 버티고 살고 있는 디..오늘따라 한심한 생각이 듬은 이 얄궃은 날씨 탓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년말의 작은 소망- 체바퀴속에서, 어디가는지 모르고 마냥 돌고만 있는 이 중생이 가여우심인가 우중충한 잿빛하늘을 뚫고, 가끔 눈물을 뿌리시니... 이 연악한 당신의 자식은 그 덕에 애꿏은 감기몸살로 몇주를 앓아 누운 후, 내 땅이 아닌 다른 땅 하늘 밑, 이 적막강산에서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을, 먼 저편하늘, 그리움으로,쳐다보고 있답니다. 간사한것이 사람의 마음이라, 어느 분께서 말씀하셨는지는 몰라도... 남 말이 아니요, 바로 제 좁은 속내를 여지없이 들어내 보이는 말씀인가 합니다. 몸과 마음이 너무 바뻐 지쳐버린 제 영혼과 육신을 눕히고 싶은 욕심에 , 컴퓨터의 전기 진동소리 이외에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을 것 같은 무주공산이 그리워 야밤도주, 보따리 하나 달랑들고 출행랑 쳤건만, 모든 것을 버리면 마음의 평안함이 온다는 현자의 말씀은 부처의 경지에서나 가능한 일이요, 저같은 일개 중생의 어깨에는 그 안락함과 고요함도 이제는 또 다른 짐으로 되어버림은 현명한 님께서는 이미 짐작하고 계셨겠지요. 간들 어디 가오리까.. 비록 한정된 원형길이언정 제 태어난 체바퀴 속으로 돌아가 님께서 정해주신 그 길 , 돌아보지 않고 걷겠사오니 간사하다 질책만 하지 마시고 다시 저에게 새롭게 주신 내년 한 해.. 그길 이나마 열심히 돌수 있는 초석이 되게 하소서.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글쓴이 : 한스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