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걱정할 나이가 되니 그간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는 변명 외에,막말로 벌어놓은 것도 없고 사회적 위치가 그럴싸하여 남산 딸깍발이 정신, 자존심하나로 버틸 수도 없는 처지, 그야말로 속빈 강정이요, 찌그러진 깡통주제인 현재의 내 처지로서는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꿈, 아니 희망 사항이라도 못 가지라는 법은 없으니, 헛소리 한다고 욕먹으면 어떠리. 복권이 당첨된다는 가정하에, 내 꿈을 펼쳐라 ! 우선 조그마한 원룸, 혹은 오피스텔, 한국의 서울에 하나 장만한다. 로맨틱하고 그럴싸하여, 전원생활 꿈꾸어 본 적도 있으나 행동반경, 모든것이 편한 서울이 최고. 내한 몸 눕히고, 밥 해먹을 수 있는 곳이면 충분하니 다른 세간살이는 관심 밖이고 일단 좋은 스피커 딸린 오디오와 답답치 않은 스피드를 ..